노동절 특집 연재 시리즈 EP.5
“당신도 오늘, 존중받아야 할 사람입니다”
노동절 연재 시리즈의 마지막. 오늘은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보려 합니다.
누군가에게는 당연한 하루일 수도 있지만, 어떤 이에게는 견뎌낸 날의 기록일 수도 있죠.
그 모든 걸 지나 여기까지 온 ‘당신’. 바로 지금,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보내는 존중과 위로의 글입니다.
당신은 오늘 어떤 하루였나요?
출근 전, 눈을 비비며 지하철에 몸을 실었나요? 집안일과 육아로 쉴 틈 없이 움직였나요? 혼자 사무실을 지키며 조용한 하루를 보냈나요? 아니면 오늘도 일자리를 찾아 이력서를 보냈나요?
무엇을 했든, 그 하루가 가볍지 않았을 것을 우리는 압니다.
“나는 왜 이렇게까지 일해야 할까”
문득,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죠.
- 내 자존감이 매일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
- 내가 기계처럼 반복되고 있는 건 아닌지
- 이 일에 의미가 있긴 한 걸까?
그럴 땐, 너무 무리해서 ‘의미’를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.
때론 그저 ‘버틴 것’만으로도 충분히 잘한 거니까요.
우리는 매일, 작지만 위대한 선택을 한다
-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일어났다는 것
- 할 일을 묵묵히 해냈다는 것
- 참아야 할 것을 참고, 웃을 수 없는 순간에 웃었다는 것
이 모든 것은 작은 기적입니다.
타인의 시선에 의한 노동의 가치가 아니라, 내가 나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바로 노동의 출발점이어야 합니다.
‘노동의 존중’은 곧 ‘사람에 대한 존중’입니다
우리 사회는 여전히 직업에 따라 사람을 평가합니다. 하지만, 이 세상에 ‘귀한 일’과 ‘하찮은 일’은 없습니다.
- 편의점 알바생이 없었다면, 야근 후 컵라면도 먹지 못했겠죠.
- 환경미화원이 없었다면, 아침 출근길의 거리도 혼란스러웠을 겁니다.
- 간호사가 없었다면, 병원은 존재할 수조차 없을 겁니다.
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, 누군가의 삶을 움직이고 있고, 그 자체로 충분히 소중합니다.
오늘은 당신이 주인공입니다
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,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보세요.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오늘 하루를 묵묵히 살아낸 노동의 얼굴입니다.
- 고단하지만 자랑스러운
- 작지만 절대 사라지지 않을 의미를 가진
그리고 우리는, 그런 사람들을 '노동자'라고 부릅니다.
마무리하며
노동절은 거창한 구호나 정치적인 논쟁을 위한 날이 아닙니다.
나와 당신,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일. 그 시작은 존중입니다.
오늘만큼은 꼭,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.
“오늘도 잘 버텼어. 넌 정말 멋진 사람이야.”
그리고 내일,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해봅시다.
🙌 노동절 특집 5부작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모든 노동자에게, 그리고 스스로를 버티는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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